영도리서치 플레이스랩 프로젝트 영도
미워하다 좋아진 싫어하다 사랑하게 된 섬. 이것은 일종의 현실화된 유토피아. 옛 길 위에서 본 섬의 시간. ‘노이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어떤 존재들. 그들이 섬 밖으로 나간 것을 보지 못했다. 바다에 닿지도 않았는데 바다를 닮은 구석. 정작 남아 있는 건 없다. 한 걸음 물러난다는 마음으로. 그림자가 끊어진다. 목적지가 있다면 쉬는 것은 멈춘 것이 아닙니다. 소소하고 시시하더라도 나는 늑대이지 말아야지. 경계는 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사람들이 살던 그곳이 더이상 그곳이 아니게 되는 것. 변하지 않아야 할 것,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여창호

쇠퇴하는 도시 내의 오래된 건물과 장소들에 관심이 많다. 비워지고 노후화되어 가치를 잃어가는 원도심의 가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굴해 내고 되살리기 위하여 다양한 전문성 사이의 적절한 협업을 통하여 연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개속의 산책 (부제: 아씨의 동네 산책)
1. 봉래산 리서치
2. 아씨당 리서치
3. 신선동 리서치
4. 종합적 상상을 통한 컨텐츠 제안: 안개속의 산책 (1+2+3)

상상I ) 신선동의 신선들
상상II) 구름모자 안에서
상상III) 아씨의 산책
종합적 상상) 안개속의 산책
리서치 프로세스 1->2->3->4
신선(新仙) 들이 사는 신선동

상상 I) 신선동의 신선들

신(봉래산), 그리고 인간(영도의 마을) 사이에서 민간신앙으로 존재하는 중간영역의 존재들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민간신앙의 대표적 존재인 산제당, 아씨당의 스토리들이 엄연히 영도에서는 아직도 설득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믿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면서 봉래산에 사찰과 산제당이 집중 되어있는 행정동의 이름이 다름아닌 신선동이었다.

영화 ‘쿵푸허슬’에서 무림의 고수들이 실력을 숨기고 속세에서 조용히 평화롭게 살아가려 하는 중국 전통주거단지의 토루의 한 마을이 떠올랐다.

만약 인간계와 신계 사이의 다양한 존재들, 혹은 그것을 추구하고 있는 존재인 “새로운 영역의 신선(神仙), 즉 신선(新仙)”들이 그런 곳들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인 신선동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마을 안에서 계속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면? 그들이 보이지 않게 영도의 사찰과 산제당의 신들과 신선들이 그곳에서 계속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게 보필하고 보살피며 사소한 부분도 인간들이 모르게 티가 나지 않게 도와드리고 있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기 시작하였다.
구름모자 안에서

상상 II) 구름모자 안에서

부산의 7,8월에 일어나는 해무의 현상은 항구도시인 부산의 곳곳에 나타난다. 특히 영도의 해무는 독특한 형상으로 그야말로 산할아버지가 구름모자를 쓴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신선동 쪽에서 보는 해무의 시작점인 경계선 부분은 산과 마을의 경계점 부근으로 존재하는데 그런 해무에 대한 상상력이 발동하였다.

구름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타고다니는 신선(神仙)들과 인간계의 신선(新仙)들이 신선동에 모여서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일년의 일정한 시간을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구름을 불러모아서 봉래산 위로 덮어씌우는 의식과 행사를 치르고 있다면? 그 특별한 시간이 해무가 들어오는 일년의 정해진 시간이라면? 보통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봉래산의 모습을 밖에서 많이 찍은 이미지들을 접하였지만 정작 더 상상력이 발동하여 궁금한것은 구름모자 안의 모습이었다. 구름모자를 쓴 산과 그 접점의 마을들의 모습. 그 마을에서 지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영도 봉래산의 참으로 특이한 자연현상이라고 볼 수 있었다.
아씨의 산책

상상 III) 아씨의 산책

아씨에 대한 상상은 "노복 두 사람을 대동한 선녀가 절영도에 들어온 것을 보았지만, 그들이 섬 밖으로 나간 것을 보지 못했다"는 소문이 지금까지 유효하다는 전제하에 작동되었다. 아씨가 봉래산에 지금까지 계신다면 신과 신선과 인간의 관계 사이에서 얼마나 외롭고 갑갑할까? 아주 가끔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밖으로 나오셔서 최소한 주변을 산책하고 영도의 변화상을 직접 둘러보고 다시 들어 갈 수 있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상상을 하였다.

신선동의 다양한 구성원들의 조용하고 암묵적인 도움이 필요해야 아씨가 조용히 편안하게 나와서 산책을 거닐다 다시 들어가실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런 아씨의 편안하고 프라이빗한 산책을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상상 하였다.
안개속의 산책

종합적 상상 : 안개속의 산책

아씨가 봉래산에 지금까지 계신다면 신과 신선과 인간의 관계 사이에서 얼마나 외롭고 갑갑해 하실까? 아주 가끔은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밖으로 나오셔서 최소한 주변을 산책하고 영도의 변화상을 직접 둘러보고 다시 들어 갈 수 있는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상상을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찰과 사당들이 밀접한 관문인 영도 신선동의 상주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조용하고 암묵적인 도움이 필요해야 아씨가 조용히 편안하게 나와서 산책을 거닐다 다시 들어가실 수 있겠구나 하는 상상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의 신선(神仙), 즉 신선(新仙)”들이 그런 곳들이 밀집되어 있는 동네인 신선동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마을 안에서 계속 대를 이어 살아가고 있다면?

그들이 보이지 않게 영도의 사찰과 산제당의 신들과 신선들이 그곳에서 계속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게 보필하고 보살피며 사소한 부분도 인간들이 모르게 티가 나지 않게 도와드리고 있다면? 이라는 상상에서 확장하여, 구름을 자유자재로 부리고 타고다니는 신선(神仙)들과 인간계의 신선(新仙)들이 신선동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신들을 보필하고 일년의 특정한 시간을 구름(해무)을 불러모아서 봉래산 위로 덮어씌우는 의식과 행사를 치르고 있다면? 해무, 혹은 안개라는 상징적 매개체를 통해 아씨가 인간들의 눈에 드러나지 않게 어느정도 숨김을 유지하며 비밀스럽게 프라이빗한 산책을 조용히 거닐다 들어가실 수 있는 신선들의 배려이자 도움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배려를 영도 문화도시센터라는 플랫폼에서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컨텐츠 아이디어 제안
A. 신선의 일상 돌아보기

신선동의 오래된 장소의 상상적 시각으로의 발굴 : 신선들이 평범한 인간행세를 하며 거주하는 듯한 마을 돌아보기

B. 신선의 비일상 체험하기

해무가 들어오는 기간(7,8월)을 신선동의 문화 이벤트의 기간으로 : 안개 페스티벌, 랜턴(안개등) 페스티벌, 안개속의 동네 산책, 신선동의 공공건물, 비어있는 장소를 이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A.0 신선동 산책로:

아씨당에서 신선동 초입인 남항시장길까지 내려갔다 올라오는 신선동의 동네 산책로 조성을 통해 신선동의 오래되었지만 마을의 생활시설로서 지속되고 유지되고 있는 다양한 마을의 부분들을 느낄수 있는 마실 코스이다.
A.1 신선의 일상
신선의 아파트


신선동의 오래된 아파트 신선맨션은 산과 마을의 경계 지점에 존재하면서 오래된 맨션 자체로서의 존재감을 가득 내뿜고 있다. 마치 영화의 세트처럼 노후된 구조의 주거건물 세동이 봉래산 중턱에서 부산의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다. 입면을 벽화나 미디어 를 포함한 비주얼 아트를 가미할수 있는 아이템들을 발굴하여 거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람들이 동네를 방문하고 찾을 수 있는 문화이벤트들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

신선맨션
부산시 영도구 신선동2가 141-1

신선스카이웨이 공영주차장
부산 영도구 신선동2가 141-84
A.2 신선의 일상
신선의 주차장 + 전망대 + 갤러리 + 이벤트공간


신선동의 스카이웨이주차장은 위치 그 자체로 송도를 포함한 부산 구도심의 파노라마 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보유 하고 있다. 그 전망대 데크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필요한 사람들 이나 단체를 위해 대여를 하거나 무상으로 임대하게 하여 사람 들의 이용이나 방문률을 높혀 장소의 인지도를 높힐 수 있다.
A.3 신선의 일상
신선의 뜰 + 도시농업


신선동 공터부지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가히 신선들이 노니는 마을의 뜰같다는 생각을 가질 만하다.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통하여 주민들 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들이 직접 공용 뜰과 밭을 가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비어있는 공터 부지
부산광역시 영도구 신선동2가 141-5

A.4 신선의 일상
신선의 가로수길


남항시장길의 신선동 방면으로 끝나는 지점의, 경사길이지만 가로수가 조성되어 있는 멋진 길이 마치 신선동의 입구로서, 그리고 초입으로서의 훌륭한 역할을 담당한다. 영도에서 보기 힘든 아담한 폭과 길이를 가진 멋진 가로수길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선동 방면으로 남항시장길이 끝나는 경사길
외나무탕
부산 영도구 신선동1가 239-3
A.5 신선의 일상
신선의 목욕탕


목욕을 행하는 목욕탕건물의 위치도 신선동에서는 도시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위치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 같다.
복천사
부산 영도구 신선동3가 산6-1
A.6 신선의 일상
신선의 테라스


복천사의 인간계를 내려다보는 널찍하고 평평한 외부공간은 마치 신선들의 격이 있는 모임들을 담을 수 있는 훌륭한 테라스 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A.7 신선의 일상
신선의 빵집


오래된 신선동의 베이커리에 신선과 구름 등의 모티브로 제품개발/ 스토리 셀링 (Story Selling)
프로방스 베이커리
부산 영도구 신선동2가 95-13
A.8 신선의 일상
신선의 세탁소 : 세탁소+동네관리소


오래된 신선동의 세탁소의 위치가 산제당길의 중요한 접점에 있어서 산책로 형성에서 세탁소 뿐 아니라 동네관리소나 마을사랑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부부사세탁
부산 영도구 신선동2가 131-274
신선어린이집
부산 영도구 신선동2가 149-6
A.9 신선의 일상
신선의 어린이집


신선동의 유치원, 어린이집도 부산 전체를 조망하는 위치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린이 중심의 역사체험교육 프로그램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B. 신선의 비일상:

해무가 들어오는 기간을 신선동의 문화이벤트의 기간으로 안개 페스티벌, 랜턴(안개등) 페스티벌, 안개속의 동네 산책, 신선동의 공공건물, 비어있는 장소를 이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B-1. 안개 페스티벌, 안개속의 동네 산책
참고이미지 : 후지코 나카야 안개 시리즈 작품
출처 www.tate.org.uk
출처 www.architectural-review.com
출처 www. japaninsides.com
출처 www.drops-festival.com
출처 www.inven.co.kr
출처 www.lumiere-festival.com
출처 www.arttowermito.or.jp
출처 www.sfgate.com
출처 www.flixlist.co/titles/70077532
출처 www.artasiapacific.com
B-2. 한여름 랜턴 페스티벌
출처 www.lismorelanternparade.com.au
출처 www.albanyinstitute.org
출처 www.teamlab.art
출처 www.teamlab.art
B-3. 공공건물, 비어있는 장소를 이용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출처 www.favelapainting.com
출처 www.kimsooja.com
출처 www.teamlab.art
출처 www.mdpi.com
출처 www.teamlab.art

처음 영도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예전부터 바뀌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대중적이고 오래된 가치들을 찾아보려 했다. 그러던 중 영도에서 지금까지 영향력 있게 유지되고 있는 봉래산의 민간 신앙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고, 영도의 동네 지명들도 신선에 관련된 이름이 많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자연스럽게 아씨당, 산제당의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신(봉래산), 그리고 인간(영도의 마을) 사이에서 민간신앙으로 존재하는 신과 인간 사이의 중간영역의 존재들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영도 내 민간신앙의 대표적 존재인 산제당, 아씨당, 영도할매의 스토리들이 엄연히 영도에서는 아직도 많은 영도에서 사는 사람들이 믿고 있는 부분이 있었기에 영도의 주기적인 자연현상(해무)과 아울러 아씨와 신선동에 대한 상상의 스토리의 기반을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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