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리서치 플레이스랩 프로젝트 영도
데이터 플레이스 영도 영도도깨비 기억정원, 다시 불 피워 오르다
영도에는 다리가 많다. 섬이지만 섬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육지와 이어져있다. 하지만 겨우 다리 하나로 육지와 색다른 섬이기도 하다. 부산항대로의 밑에 서면 둥근 도로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꼭 하늘과 땅을 잇는 미끄럼틀 같다. 이쪽과 저쪽의 중간을 맺어주는 매개체는 흥미롭다. 도깨비는 신도 사람도 아닌 그 중간의 존재라고 한다. 옛날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운 현상 그 자체를 도깨비라고 불렀다. 현재는 과학의 발전으로 그러한 신비로움은 설명되어지고, 점차 사라져 버리고 있다. 하지만 일상 속 신비로움은 언제나 사람들 상상력의 원천이며 예술의 밑거름이었다. 우리는 영도에서 작은 신비함을 찾는다. 영도 속 비밀스런 중간의 틈을 찾아 도깨비들의 잔치를 벌인다.

영도 도깨비

영도할매 하이얀 고깔 쓴 작은 섬 나풀나풀 너울대는 해무는 춤을 춘다. 오늘은 시끌벅적 도깨비들 잔칫날. 긴긴 세월 사람들과 웃고 울며 손때 묻은 도깨비들 흥이 오른다. 얼쑤덜쑤 덩실덩실 어깨가 들썩인다
<길> / 75광장

바다 건너를 바라보며 우리는 그 끝이 어디인가를 궁금해하고
결국 그 너머의 세상을 찾아 나섰다
과거, 현재, 미래... 우두커니 제자리를 지키던 영도등대도 어두운 밤
빛을 찾아가는 배들처럼 이제껏 보지 못한 세상을 마주 선다

<길> 영상보기
<장승놀이 터> / 장승공원

마을 어귀 어르신네
가야 할 길을 알려 주소
깜깜한 밤 갈 곳을 잃고 한 동안 멈추었소
해도 달도 가렸는 듯 한치 앞을 볼 수 없고
한 걸음 내디딜 힘도 용기도 내지 못해
꼼짝없이 갇힌 꼴
마을 어귀 어르신네
여기 깜깜한 속 길을 열어주소
우리의 안녕을 빌어주소

<장승놀이 터> 영상보기
<담벼락 문> / 봉래동물양장

도깨비야 도깨비 문을 열어라
세상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도깨비 문을 열어라
길을 걷다 난데없는 도깨비 문을 발견하면
문을 열자 오색찬란한 은하수길
문을 열자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
문을 열자 불빛이 가득한 도시의 야경
문을 열자 끝없이 펼쳐지는 모래의 바다

<담벼락 문> 영상보기
<도깨비 축제> / 부산항대교

도깨비들아 모여라
잔치를 벌여보자
땅과 하늘을 잇고 섬과 육지를 잇는 여기 둥그렇게 둘러앉아
땅도 하늘도 아닌
섬도 육지도 아닌
신도 사람도 아닌
이곳은 비밀스런 경계의 틈
섬 아닌 섬
섬 안의 섬
우르릉 쾅쾅 꽹과리 치며
제멋대로 내 맘대로 흥겨운 춤을 추자

<도깨비 축제> 영상보기
<테왁> / 중리해변

엄마는 물질하러 바다에 든다
하루 종일 바다에 들어 전복을 딴다
엄마를 기다리며 바다 위를 두둥실 둥둥
엄마는 가엾은 아가 두고 바다에 든다
한 숨 두 숨 세 숨...
목숨줄 움켜쥔 마지막 숨을 참아내다
부둥켜안고 터뜨리는 가쁜 날숨
호오이 호오이 돌아온 엄마의 숨소리 들으며
바다 위를 두둥실 둥둥
이팝무용단

2013년 3월 1일 박연정무용단을 시작으로 2016년 “이팝댄스컴퍼니”라는 단체명으로 새 단장하였다. 본 단체는 한국 춤의 원형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동시대 삶이 담긴 춤을 지향하고 있다.

한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쌀과 밥을 표상하는 <이팝나무>를 시작으로 창작단막극제 ‘나는 연출이다’에서 예술상과 관객 인기상을 받은 <거울못>, 한국 젊은 춤안무가전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망구 5편의 연작>, 새물결 춤 작가전 선정작 <1인분 인생>, 부산국제무용제 AK21 우수상 <바람길>, 청년연출가 선정작 12장르 참여한 <똥>, SCF 서울국제안무가페스티벌 선정작 <길>, 부산감천문화마을 거리예술 <옥상길따라>,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 <똥: 방 안의 코끼리> 등 국내의 우수한 작품들을 발표해오며 이팝댄스컴퍼니 고유의 창작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독립단체로서 타 장르와의 융복합 작업을 통해 창작 활동의 활성화를 이루어왔다. 국내에는 <부산비엔날레>, <부산거리예술> 등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 ‘찾아가는 예술활동’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창작무용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일본 NIGAF 초청공연 등을 통해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며 활발한 문화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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